인도네시아

반둥 자원봉사

jihwanseo 2024. 10. 3. 15:31

다시 반둥으로 돌아오고 난뒤에 만나서 얘기나눴던 직원?의 공립학교 학생들을 만나러갔다. 이건 그 프로그램의 일환이아니라 그 직원 담당 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나에게 부탁한거고 나도 기대하고 만나러갔다.

나보다 10살정도 어린 아이들. 그 속에 들어가니 기분이 이상하다. 별의 별 생각이 다들고 아이들에게 내가 왜 영어를 배웠고 어떻게 배웠고 뭐가 도움이 되었고 등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고 질문을 받는다. 확실히 어린애들이긴한가보다 별 유치한 질문들과 부끄럼을탄다. 단체사진도 찍었지만 올리긴 좀 그래서 글로만 쓴다.

저녁에 몰을 가봤는데 좀 좋은 몰이였던것같다. 실내 실외도 잘 꾸며놨고 화장실에 쭉 이어지는 연못에 물고기들이 노닌다.

자원봉사하면서는 더 둘러본곳도없고 딱히 한것도 없어서 사진은 더 없고 글만 쓴다.

그리고 다음날 그 프로그램을 하러 갔는데 가서 알고보니 사립학교다.

듣자마자 짜증이 확 났다. 난 순수하게 공립학교애들 지원금이 부족해서 원어민 못쓰고 제대로된 영어교육 못받는애들 도와주러간건데 돈받고하는 사립학교프로그램에 나를 데리고간거였다. 이 업체가 사립학교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팔고

이익금으로 공립학교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던데 내가 사립학교에 갈줄은 몰랐다. 첫 수업부터 애들이 이미 엄청 싸가지없고 오만한 아이들. 수업중에 지들끼리 모여서 계속 떠들고 나가서 음식사오고 관심도 없고 이미 잘사는 사립학교학생들은 영어를 잘한다. 내가 거기 애 갔는지도 모르겠는 상황. 이 부분에관해 불만사항을 얘기했다. 뭐 딱히 그쪽에서 해줄것도없고 이미 온김에 나머지 수업들을 진행했는데

그 첫번쨰 반이 진짜 개판이였고 나머지 두개반은 괜찮았다. 두번째 반은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였는데 훨씬 태도가 괜찮았고 나도 나름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세번째 반은 2살정도 어린 중학생나이의 반이였는데 훨씬 순수했고 태도가 따귀마렵지도 않아서 여차저차 하루 일정 끝.

 

그 뒤에 나랑 처음 만나서 얘기나눴던 직원에게 난 사랍학교 갈줄몰랐고 수업태도도 마음에 안들어서 못하겠다.

그 직원은 말한다는걸 까먹었다며 미안하다고 이제 족자카르타로 가냐며 기차표도 끊어주고 하루 더 머물 숙소도 예약해줬다.  나는 너 일하는 공립학교 다시 갈수있냐 물어봤고 동료교사의 반을 섭외해서 그들과 얘기를 나눴다.

확실히 더 순수하고 선한아이들

그리고 그 다음날 기차는 아침 6:50분 토요일이였다.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알람없이 눈뜨니 6:50분 알람을 확인해보니 주중 알람으로 맞춰놨었고 난 멘탈이 나갔다. 그뒤에 고민하다 그냥 발리로 비행기타고 가기로 마음먹고 자바섬 여행은 끝맞췄다.

 

발리는 이번이 6번째다. 항상 어디 오갈때 발리를 중간 기지로 생각해서 자주 들르다보니 발리에서 딱히 뭐 하는것없이 2주정도 있다가 호주로 돌아왔다.

누사페니다가서 스노쿨링도 하긴했는데 뭐 별로 사진찍은것도없고 일몰사진만 잔뜩있어서 굳이 글을 쓰진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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