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여행 4~5일차

jihwanseo 2024. 12. 26. 20:32

4일차에 벌써 위기가 왔다. 할게 정말 없다. 먹는거라도 잘 먹자고 일단 숙소를 나섰다.

검은 깨를 갈아서 물에 게운 죽? 같은 음식이고 안에 저 하얀 알은 우리나라 단팥죽에 넣는 새알같은건데 안에 그 깨 페이스트가 들어있다. 조금 과하게 달다 싶긴한데 엄청 고소하고 따듯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먹고 용칭방과 샹씨에지유거리? 를 구경하러갔다 가까이 위치해있고 그 사이에 상점들로 꽉 찬 거리가 있어서 구경하면서 넘어가면 좋다.

도로에서 용칭방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러개가 있는데 여기가 눈에 띄어서 여기로 들어갔다.

근데 뭐 별거 없다. 건물 양식이 청나라 시절 스타일로 지어놓은 관광 구역인데 청두의 콴자이샹즈나 진리거리에 미치지못하는 규모다.

이정도가 끝.

바로 샹씨에지유거리로 걸어갔다. 길에 옷 상점이 많은데 가격이 상당히 싸다. 백마시장을 굳이 안가도 될 가격

두꺼운 기모 맨투맨 하나에 40~50위안정도.

쭉 걷다보면 어느새 여기까지 온다. 여기까지 오는길 구경하는게 메인인것같고 광장 주변에 건물 안에 개인 소규모상점?들도 즐비해있다. 대부분이 여자 옷. 커피한잔 하면서 사람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서 쉬다가 해지기전에 광저우 타워를 보러 나갔다. 지하철타고 좀 이동을 해야했고 지하철 내리고나서도 좀 걸어야했다.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공원이 있고 광저우타워 쪽으로 쭉 걸어가면 우리나라 뚝섬?같은 곳이 있다. 꽃이 만발해있고 사람들 산책하기 좋은 도로가 깔려있다. 그리고 뒤를 보면 마천루들이 깔려있다. 사진이 좀 구린데 실제로 보면 탄성 나올만한 마천루다. 그리고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공원이 세로로 엄청 길다.

광저우 타워보고 저 마천루사이로 공원이 몇키로정도 이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있고 푸드코트들이 여러개 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기위해 티엔허루 로 걸어가다가 자전거타고 갔는데 가보니 엄청 번화한 거리에 사람들도 엄청 북적거렸다. tianhelu 요 거리에 큰 쇼핑몰도 여러개있고 그 건너편엔 음료 음식점 엄청 많고 젊은사람들 북적거리고 

베이징루가 관광객과 모든 연령대를 위한 거리라면 이쪽은 좀더 젊은 광저우 사람들이 많은 느낌? 아닐수도있다. 생긴것만보고 내가 어떻게 알겟나. 아무튼 추천.

춥고 피곤했지만 마지막 밤이란 생각에 베이징루를 다시한번 가 보기로했다.

중국인들이 이런 3D 대형스크린 되게 좋아하는것같다. 그리고 토요일밤에오니 저번에 왔을때랑은 정말 정반대였다. 

엄청난 인파. 한국에서 1주일간 마주칠 사람들 중국 번화가?를 오면 하루면 다 본다.

베이징루 안에 유적을 그대로 두고 위에 유리로 볼수있게 전시가 되어있다.

베이징루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건물. 좌우로 더 크고 빛이 켜져있어서 아름답다. 사진으로 담기는 벅찬 사이즈.

어마어마한 인파들을 구경하고

디저트가게에서 주문한 간식. 용칭방가는길에 가게앞에 그림보고 맛있어보인다고생각했었는데 이름을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안나오고 여자친구도 뭔지 몰랐다. 번역기에 돌려보면 물에바져죽은 귀신 어쩌구 이러는데 뭔지도 모르고 시켰는데 이게 30위안이였다. 먹으면서 속이 쓰렸다. 맛은 전에 먹었던 깨 죽?에서 깨를 피스타치오로 바꾼맛. 맛있다. 맛있는데 저가격은 아닌것같다. 피스타치오가 비싸니 이해 안되는부분은 아닌데 대체 왜 가격은 메뉴판에 같이 안써놓을까?

 

베이징루를 뒤로하고 숙소로 걸어가던길 지나친 인민공원

공원앞에 많은 인파가있었고 뭔가 둘러보니 코스프레들이 나와서 사진 찍히고?있었다. 날이 상당히 추웠는데 어떻게 밖에서 저러고있는지 신기할 따름. 중국여행하면 항상 인민공원은 필수코스로 넣어야한다. 제일 재밌는 공간인것같다.

 

그리고 5일차 숙소 체크아웃하고 완탕면먹고 샤먼행 비행기 타러 공항으로 향했다. 확실히 광동지역의 완탕면은 한단계 위의 맛이다.

 

지금 시간이 지나고 글을 쓰면서 한번 더 느낀다. 광저우는 할게 정말 없다. 특히 클럽 술 이런거 안좋아하니

더욱더 할게 없다 느껴지는 곳.